자산어보 (2021) - 1월 26일
synopsis
일시: 1월 26일 (일), 오후 5시
장소: 마나랏 알 사디야트 오디토리움
장르: 드라마, 역사
등급: 12세 관람가
출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예약: https://csad-260125.splashthat.com/
“이 양반은 대역 죄인이니 너무 잘해줄 생각들 말어”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 "너 공부해서 출세하고 싶지?"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하는데...
정약전의 삶과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세기 한국의 광범위한 모습을 담아내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우정을 다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비현실적인 관계는 결국 한국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준익 감독의 이 걸작은 고전적 흑백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헌사로, 시적인 휴머니즘이 가득하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 성장과 도덕적 이야기의 서사는 전통적인 수묵화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감정적, 구조적, 철학적 깊이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 감독 이름
- 이준익
- 상영 시간
- 126
- 행사 기간
- 26-01-2025 ~ 26-0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