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안내

KOREAN CULTURAL CENTER

  • 도서관 안내
  • 신착자료
  1. 부분(Part)

    Post Date : 2024-11-19
    Event Date : 2024-11-19 ~ 2034-12-31
    부분(Part)   『부분』은 김뉘연의 첫 번째 소설이자 외밀 출판사의 두 번째 책이다. 소설이 되기 위해, 『부분』은 소설의 부분을 하나씩 비워 가거나 약간 다르게 바라보면서 또 다른 부분을 확장해 소설을 채워 나가려 시도한다. 사건이 배제된 묘사, 스스로를 벗어나려 하는 주제, 글의 대상이 되거나 글쓴이의 대상이 되어 보는 주어, 소설을 관찰하는 서술자와 별개로 움직이는 인물들, 글이 담기는 물리적인 공간인 책을 이루는 지면에 대한 관점… 공간에 대한 생각은 시간에 대한 생각으로 향하고, 소설에 대한 생각은 전시와 퍼포먼스와 연극과 영화에 대한 생각으로 뻗어 나간다. 그러면서 문학의 여러 분야를 오가는 움직임이 소설 속에서 조금씩 펼쳐진다. 산문과 시와 극이 섞이기 시작하고, 논픽션의 형식 속에서 픽션이 드문드문 전개된다. 글의 부분들은 서로를 둥글게 받아들이며 굴러가면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간다. 『부분』은 이렇게 소설의 바깥에서 소설을 연습하면서 소설이 되어 가는 작품이다. [출처 : YES24 제공]   저자 소개 김뉘연 (Nwi-Yeon Kim) 시인. 〈문학적으로 걷기〉 〈수사학: 장식과 여담〉 〈마침〉 《방》 등의 공연과 전시에서 전용완과 함께 문서를 발표했고, 『모눈 지우개』 『부분』 『문서 없는 제목』 등을 썼다. [출처 : YES24 제공]
  2.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If the Earth Dies, where will the Moon Orbit?)

    Post Date : 2024-10-18
    Event Date : 2024-10-18 ~ 2034-12-31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If the Earth Dies, where will the Moon Orbit?)   지배적 언어에 맞서는 몸의 언어로 한국 현대시의 미학을 갱신해온 ‘시인들의 시인’, 김혜순의 열네번째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날개 환상통』(2019) 이후 3년 만의 시집이다.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40년 넘는 시간 동안 김혜순은 항상 ‘제도화된 역사들과 가장 먼저 작별하는 시적 신체의 최전선’(이광호)에 서 있었다. 김혜순의 시집은 단순히 한 시인의 저작을 넘어 각 시기 한국 현대시의 가장 첨예한 지점을 이어낸 별자리, 시적 실험의 아카이브와 같다. 시인은 ‘여성의 존재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를 멈추지 않으며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루어왔다(삼성호암상 예술상 심사평). 또한 ‘여성의 몸에 실재하는 감정과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다정함과 격분이 공존하는 목소리로 악몽과 어둠을 관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적 황홀을 열어 보이며’(스웨덴 시카다상 심사평) 또렷한 국제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에서 김혜순은 세상의 죽음을 탄식한다. 1부는 시인의 ‘엄마’가 아플 때와 돌아가신 후에 죽음을 맴돌며 적은 비탄의 시들이다. 2부에는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재난을 맞이한 시대적 절망이, 3부에는 죽음의 바깥에서 텅 빈 사막을 헤맨 기록이 담겼다. 시인은 사적으로 경험한 병과 죽음을 투과하여 세상의 죽음을, 그 낱낱의 죽음에 숨겨진 비탄 하나하나를 바라본다. 비탄의 연대를 도모하면서 모래처럼 부서진 생명의 조각들이 죽음 그 자체인 망각의 사막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온 힘을 다해 지켜본다. 그렇게 죽음이란 ‘삶 속에서 무한히 겪어나가야 하며 무한히 물리쳐야 하는 것, 살면서 앓는 것’임을 김혜순의 시를 통해 우리는 마침내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YES24 제공]   저자 소개 김혜순 (Hye-Soon Kim) 1979년 『문학과지성』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陰畵』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그리핀 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명예교수다. [출처 : YES24 제공]
  3.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I Love You Like an Old Street)

    Post Date : 2024-10-10
    Event Date : 2024-10-10 ~ 2034-12-31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I Love You Like an Old Street)   누추한 현실에서 불현듯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인 진은영 10년 만의 신작 시집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이후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2003), 『우리는 매일매일』(2008), 『훔쳐가는 노래』(2012)를 차례로 선보이며, 감각적인 은유와 선명한 이미지로 낡고 익숙한 일상을 재배치하는 한편 동시대의 현실에 밀착한 문제의식을 철학적 사유와 시적 정치성으로 풀어내온 진은영 시인이 10년 만에 신작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문학과지성사, 2022)를 펴냈다. 시(인)의 사회적 위치와 기능을 묻는 한 강연에서 “시인은 침묵함으로써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진은영은 말한 바 있다. 공동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와 다양한 삶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삶을 문학적으로 가시화하는 일, 그 어렵고 힘든 일을 이번 시집에 묶인 42편의 강렬하고 감각적인 시들이 저마다 아름답게 해내고 있다. 결핍으로 가득 찬 과거와 불안하고 비탄스러운 현실 속의 우리는 진은영의 시와 함께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 속을”(「어울린다」) 걸어 미래로 나아간다. 고통의 쓴잔을 나눠 마시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사랑의 힘으로 [출처 : YES24 제공]   저자 소개 진은영 (Eun-Young Jin)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전공 교수로 가르치며 시를 쓰고 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냈고,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실비아 플라스의 소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처 : YES24 제공]
  4. 투명도 혼합 공간 (Transparency Blended Space)

    Post Date : 2024-09-18
    Event Date : 2024-09-18 ~ 2035-12-31
    투명도 혼합 공간 (Transparency Blended Space)   겹겹의 레이어로 쌓아 올린 재세계 “한눈에 알아볼 수밖에 없”는 투명한 아름다움   53편의 시를 4부로 나눠 수록한 이번 시집은 무엇보다 ‘빛’을 매개로 세계를 감각하는 시선이 돋보인다. 시집의 제목 “투명도 혼합 공간”은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RGB, CMYK와 같은 색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색상·명도·채도를 3차원으로 표현한 개념으로, 같은 이미지라도 어떤 색 공간에 표시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도출한다.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줄곧 무언가를 말하기보다 보여주기를 택한다. ‘언어’를 재료 삼아 자신이 목격한 세계를 다시 눈에 보이는 것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겹겹이 포개진 레이어 너머의 반투명한 세계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밖에 없”는 투명한 아름다움을 지금, 여기 펼쳐놓는다. [출처 : YES24 제공]   저자 소개 김리윤 (Li-Yoon Kim)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김지연에서 김리윤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출처 : YES24 제공]
  5. 세트장 (Set)

    Post Date : 2024-09-06
    Event Date : 2024-09-06 ~ 2034-12-31
    세트장 (Set)   “멀리서 네가 달려온다. 이곳으로 살아난다.” 존재의 경계를 무화하는 시 투명한 결속으로 완성되는 사랑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시어로 주목받아온 김선오의 두번째 시집 『세트장』이 출간되었다. “사랑이 끝났다고 집요하게 말함으로써 오히려 사랑의 불가능을 파괴하려는 것 같다.”(시인 황인찬)는 추천사와 함께 첫 시집 『나이트 사커』로 문단에 등장한 이후 2년간 꾸준히 쓰고 다듬은 시 55편을 한데 묶었다.   부재하는 ‘너’를 통해 사랑의 영원성을 길어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시집에서 김선오는 타자를 향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한다. “보는 이의 시선을 조금씩 배반하는 방식”(「돌과 입맞춤」)으로 ‘나’ 아닌 다른 존재의 위치에서 이 세계를 경험하고자 한다. '주체와 객체'라는 이항대립적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모두가 “투명한 유령”(「농담과 명령」) 같은 상태로 동등하게 연결되기를 꿈꾼다. 그러므로 『세트장』은 규정될 수 없는 존재들만이 비로소 실현할 수 있는, 일말의 차별과 위계조차 없는 관계를 이뤄낸다. ‘나’라는 틀을 벗어나야만 오롯이 결성할 수 있는 ‘우리’의 사랑으로 충만하다. [출처 : YES24 제공]   저자 소개 김선오 (Seon-oh Kim)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지만, 무한히 변주되고 갱신되는 피아노와 시만큼은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시인. 시집 『나이트 사커』와 『세트장』, 에세이 『미지를 위한 루바토』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