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물들이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과 Not A Galerie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도시"를 주제로 한 노정연, 이예림 작가의 그룹 전시를 선보입니다.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행사명: Color The City - 도시를 물들이다
■ 장소: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 일시: 2025년 1월 13일 – 1월 23일
■ 전시 관람 시간: (일-목) 오전 10시 – 오후 6시 | (금) 오전 10시 – 오후 2시 | (토) 휴무
■ 참여: 이예림, 노정연 작가
여기, 도시를 이야기하고 도시를 그리는 두 명의 작가가 있다.
사람들에게 일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안의 건물에 집중하는 이예림 작가와, 도시안의 자연적인 요소'식물'과 그것들을 둘러싼 인공물 '콘크리트 담벼락'사이의 공존과 대립을 이야기하는 노정연 작가.
<Color The City-도시를 물들이다>는 한국의 떠오르는 젊은 작가 노정연과 이예림이 색채를 입힌 도시, 서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2025년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었고 필요에 의해 건물을 올렸지만 정작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도시를 지키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건물이었다.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멋진 건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건물들. 그들은 도시의 얼굴이었고 매일 나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도시에서, 정확히는 건물들 사이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보낸다. 무엇보다 견고하게 만들어졌고, 또 그래야만 하는 도시의 건물들. 이는 복잡한 내면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일상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직선적이지만 유기적인 선으로 얽힌 나의 그림 속 건물들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담고 있다."
- 이예림 작업 노트 중
"나는 뚜렷한 장소성이 없거나 정의를 내리기 애매한 도시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나는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자연물과 인공물로 규정하고 이 두 요소가 어떻게 공존, 혹은 대립을 하는지를 화면 속에서 기하학적인 패턴과 자연물이 혼합된 반추상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에 보이는 기하학적인 패턴은 콘크리트 담벼락이나 펜스 등의 인공 구조물을 상징한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은 재개발을 요하는 오래된 도시풍경과 신도시급의 새로운 아파트촌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4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의 펜스와 가로수 주변에는 다양한 잡초들이 무성하게 둘러싸고 있는데 매일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잡초들을 보면서 드는 궁금증은, 이 식물들은 그래도 흉물스러운 담벼락을 가려주고 있기에 도시 속 공생이 필요한 식물로 봐야 하는지, 잡초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하는지 이다”
-노정연 작업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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